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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뚫은 오미크론…"그래도 3차접종하면 80% 예방"

등록 2021.12.20 15:29:50수정 2021.12.20 15: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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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세 가지…"감염·중증·사망 예방"

3차 접종 백신 무관 감염예방 80%로 상승

국내 3차접종 후 오미크론 감염 5명 '경증'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 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13. hgryu77@newsis.com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 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감염된 사례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감염뿐만 아니라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2차까지 완료한 백신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냐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이냐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효과가 차이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면서도 "3차 접종을 했을 때 모두 감염 예방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백신 효과는 크게 ▲감염 예방 ▲중증 예방 ▲사망 예방 등 세 가지를 본다. 즉, 감염 예방 가능성과 함께 접종자가 돌파감염되더라도 중증 또는 사망으로 진행될 확률이 미접종군보다 얼마나 낮은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방대본이 국내 12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자의 감염·위중증·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돌파감염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91.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차 접종군과 2차 접종군의 중증 또는 사망 진행 위험을 비교해보면 60~74세에서 100%, 75세 이상에서 88.3% 낮았다.

아직 추가적인 근거가 필요하지만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3차 접종자 5명 모두 경증이다.

박 팀장은 "모두 연령대는 60대 미만이고, (5명 중) 3명은 얀센 1차 접종 후 추가접종했다"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사람은 5명 중 1명이었고, 현재까지 모두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접종자는 접종 2개월 후 추가접종하면 3차 접종자로 인정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상군작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지작사 선봉대 강당에서 군 장병 대상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상군작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지작사 선봉대 강당에서 군 장병 대상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방대본은 기본접종한 백신 종류와 무관하게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감염 예방효과가 증가한다고 봤다.

박 팀장은 "오미크론 (감염 예방효과에) 있어서는 영국 자료가 최근에 보고된 것이 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백신 종류가 mRNA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냐에 따라 감염 예방효과에서는 차이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면서도 "3차 접종을 했을 땐 모두 감염 예방효과가 80%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 이외의 다른 백신을 3차 접종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내놨다. 즉, 각각 침팬지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 NYT는 모든 종류의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를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백신별 오미크론 감염 후 위중증·사망 예방효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나와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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