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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적 과제]생산부터 안전까지…가스公·가스안전公, 수소시대 연다

등록 2021.12.27 06:30:00수정 2021.12.27 0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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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2030년부터 103만t 수소 공급

광주·창원·평택 등에 수소생산기지 구축

가스안전公, 4대 수소용품 KGS코드 제정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세종=뉴시스]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가스공사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써 관련 제도 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가스공사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

2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30년부터 매년 103만t가량의 수소를 우리나라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창원, 평택 등 지역별 여건과 수요 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한다. 여기서는 연간으로 약 83만t 규모의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동남아, 북방, 호주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에서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20만t가량의 수소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광주 일반산업단지에서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도 가졌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2023년 3월 준공 예정이며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하루 4t 이상의 소수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수소 승용차 기준 1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광주 내 수소충전소는 서산·울산 등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아왔다. 수소생산기지 완공 이후에는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차와 충전소 보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액화수소 충전소는 90개소를 짓게 된다.

지난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김해 충전소와 2022년 문을 열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갖춰진다.

또한 2030년까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新)사업을 계획 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공급·유통 등 수소 전 밸류체인에 참여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서울 영등포 국회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들이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서울 영등포 국회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들이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가스안전공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 조성"

내년 2월 수소법 내 안전관리조항의 시행을 앞두고 가스안전공사는 수소 전 주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4대 수소용품인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 수소추출설비, 수전해설비에 대한 법정 검사가 실시된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해당 용품에 대한 KGS코드 제정을 완료한 바 있다. 이동형 연료전지인 드론에 대한 코드 제정도 마무리 단계다.

KGS코드는 가스관계법령에서 정한 시설·기술·검사 등 기술적인 사항을 상세 기준으로 정해 코드화한 것이다.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한 가스안전 분야 기술 기준이다.

이와 함께 전국 수소충전소 95개소의 이상 신호를 원격으로 감지·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충전소 안전장치 작동 등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가스안전공사 상황실에 경고 알림이 전달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이 출동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충전소 설계·시공 단계의 위험 요인을 발굴하는 위험성 평가와 시공 이후 운영 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의 제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세종=뉴시스]한국가스안전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세종=뉴시스]한국가스안전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수소 관련 인프라도 갖춰나가고 있다.

현재 전북 완주군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수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구축 관련 절차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밟게 된다.

수소차와 상용차 부품에 대한 성능 시험을 평가할 수 있는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약 2만㎡(대지면적 기준) 규모로 조성되며, 수소가스시험동과 연구동 등도 함께 건립된다.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충북혁신도시 내 조성되는 이 교육관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수소안전홍보관, 수소안전아카데미, 가스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소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가스 안전 체험교육관 착공식.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가스 안전 체험교육관 착공식.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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