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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김포공항 이전 검토…공급물량 따라 조절"

등록 2021.12.30 20:42:32수정 2021.12.30 2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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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급 부지로 김포공항·성남공항 공식 거론

"경인선·1호선·고속道 지하화에 용산 부지 일부도"

"윤석열 '분노의 언어', 본인에게도 도움 안 될 듯"

영부인·靑2부속실 폐지 "장 안 담근다고 독 깨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부지를 확보하는 방안과 관련,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도 소음 문제가 있으니 (이전을) 검토해보자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김포공항 이전 방안이 어느정도로 구체화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경인선, 1호선,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부에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환된 옛 용산 미군기지 일부도 주택부지로 고려 중이라는 종전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좀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포공항 이전시 교통 인프라 저하에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서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을 추월한 데 대해선 "(윤석열 지지 이탈층이) 약간 유보층으로 가있다가 언제든 계기가 되면 복귀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골든크로스라 보긴 이르다"고 표정관리를 했다.

윤 후보와의 대선TV토론에서 자신이 유리할 거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꽤 오래 정치를 했고 상대는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돼 기술적으로 (내가) 앞설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기에 우리는 잘해야 본전"이라며 "유불리보다 서로를 드러낼 기회를 달라는 차원"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자신을 겨냥해 '중범죄 확정 후보' '같잖다'는 원색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선 "똑같은 내용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런 분노의 언어, 폭력적 언어로 전달하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 논란 대책으로 영부인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예를 들어 내가 된장을, 장을 담글 실력이 없다 해도 다른 사람이 장을 담글 수 있기에 장독대는 남겨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인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역할을 안 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아예 그 제도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는 말씀을 들었을때 제도와 사람의 문제를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아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장남 동호(29)씨 논란과 관련해선 "내가 자식을 잘 못 키워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것에 사죄드린다. 내 부족함"이라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두 아들도 청와대에서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깊이 생각은 안 해봤다. 본인들과도 상의해봐야 한다"면서도 "나이도 서른이 넘었기에 스스로 책임지는 길을 찾아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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