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자유민주주의, 가장 반인민적"…체제 우위 강조

등록 2022.01.11 17:33: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권, 종교, 제도 지적…국제사회 기만"

"자유민주주의, 극소수 자본가 이익만"

"비난, 내정 간섭…인류 지향 대한 도전"

北 "자유민주주의, 가장 반인민적"…체제 우위 강조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매체가 "서방 나라들이 아무리 화려한 미사여구로 민주주의를 부르짖어도 가장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자유민주주의의 진면모는 가릴 수 없고 규탄과 배격 대상이 되기 마련"이라며 체제 우위를 선전했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 필명 게시물을 인용해 "제국주의자들은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자유민주주의란 간판을 붙이고 그것을 미화 분식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의 인권 문제, 종교 문제 나아가서 사회제도까지 걸고 들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민주주의 감투를 제멋대로 씌우고 국제사회를 기만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는 광범한 근로 대중 의사와 이익은 배제하고 극소수 자본가 계급의 요구와 이익만을 반영한 반인민적 민주주의"라며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할 수 있는 민주주의"라고 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진면모를 파헤칠수록 인권 옹호 간판 밑에 근로인민 대중의 권리가 유린 말살되고 자유 구호 밑에 인간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주의 폐허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자유민주주의 기만성과 허위성은 선거 제도에서 집중 표현된다"며 "자본주의 나라에선 광범한 근로대중이 선거에서 자기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돈이 있어야 선거 경쟁을 하고 돈이 있어야 권력의 자리를 유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극소수 독점 자본가들이 제공하는 금전의 힘으로 권력의 자리를 타고 앉은 정객들이 누구 이익을 대변할지는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했다.

나아가 "근로대중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게 자본주의 나라들 실태", "개성과 자유 간판 밑에 인간의 건전한 사고방식과 인륜도덕은 말살되고 있다" 등 주장을 더했다.

매체는 "서방 나라들에 존재하는 출판 보도물들은 인민 대중의 건전한 자주 의식, 투쟁 의식을 마비시켜 독점 자본가들의 착취와 지배 체계를 유지하는 데 복종하고 있다"고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표본,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다른 나라들을 비난하고 내정 간섭을 일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우롱이며 인류 지향과 염원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