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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윤석열 '文정권도 수사' 실언…표 떨어질 소리"

등록 2022.02.10 09:26:57수정 2022.02.10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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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지내놓고…文도 기분 나빴을 것"

"김혜경 사과 잘 해…좀 더 빨랐으면 좋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재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 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재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 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친노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후 문재인 정부도 적폐수사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표 떨어진 소리 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암만 나중에 된 다음에 속내가 그럴지라도 '우리는 정치보복 같은 거 없다' 이렇게 해야 표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속으로는 굉장히 실언했다고 느낄 것이다. 앗 뜨거워라 헀을 것"이라며 "후보가 저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시 옛날에 '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다' 소리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실언이라고 본다"며 "윤 후보에게는 정치 초짜의 말실수, 실언의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슨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는데 자기가 검찰총장의 요직에 있었으면서 그게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납득이 안 가더라"고 힐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기분되게 나빴을 것"이라며 "아니, 검찰을 이용해서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선 "지금으로선 잘했다. 사과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직원이 그렇게 폭로를 하고 나서 보니 국민들 감정은 훨씬 더 이게 악재 같아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억울한 대목은 있다고 본다"며 "물론 이거는 법으로 돼 있지만 청와대가 관저가 있고 의장 공관, 총리 공관 이런 데 가서 밥도 많이 먹어보고 하지 않나. 그거 다 집사로 공무원들이 전부 일을 보고 있다"고 감쌌다.

그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저도 업무추진카드 가지고 좀 써 봤습니다마는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밥 산 거 한 자리 했으니까 사라고 그러는데 그게 업무추진이냐? 아니냐"며 "일반적인 관행을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러니까 그게 되게 업무추진카드를 쓰는 데 있어서 공사의 구분이 애매한 대목이 많다"고 엄호했다.

그러면서도 "한번 이런 걸 계기로 좀 그런 제도를 고치고 개선하고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가 모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해선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 (단일화)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선 "예를들어 정치교체를 하자는 명분"이라며 "(윤석열 측) 저쪽은 정권교체 명분이고 여기는 정책(정치) 교체의 명분으로 한다면 이게 그 불가사의해 새정치의 (것보다) 명분이 훨씬 더 있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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