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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항만하역장비 최적화 기술로 오염물질 배출 80% 저감 성공

등록 2022.02.22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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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NOx 동시저감장치 개발…실증 완료

[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의 항만하역장비 미세먼지 저감 기술 실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의 항만하역장비 미세먼지 저감 기술 실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항만하역장비서 생기는 미세먼지인 입자상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을 동시에 저감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항만하역장비에 최적화된 매연저감장치(DPF)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가 분리된 형태의 미세먼지 동시저감장치로 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조규백 센터장이 개발했다.

조 센터장은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높이기 위해 질화규소(SiC)와 촉매를 물리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체인 담체, 저온 SCR 촉매, 요소수 공급 장치 및 암모니아슬립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동원로엑스㈜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 차량 ‘리치스태커 (Reach stacker)’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실증과정을 거쳤으며 실증을 통해 PM과 NOx 등 배출 미세먼지의 80% 이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저감장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장치(OBD), 통합제어장치도 함께 개발해 탑재, 사용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현재 가동 중인 리치스태커의 대부분은 항만미세먼지관리특별법 이전에 도입돼 별도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없이 운행되고 있다. 리치스태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NOx는 부산항 하역 장비 전체 발생량의 4~5%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DPF와 SCR 일체형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며 운행 중인 다른 리치스태커에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규백 센터장은 "노후된 항만하역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과 실증에 성공, 항만지역 대기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에 속도가 날 것"이라며 "향후 관련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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