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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울산 부유식해상풍력은 실험단계, 도전이 중요"

등록 2022.02.23 1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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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바이오 등 미래먹거리 산업 키워야"

"균형발전, 지자체 재정·법적 권한 필요"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2.2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2.2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3일 울산을 방문해 "지금 부유식 해상풍력은 실용화단계보다 실험단계"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이 가장 앞선 나라가 독일"이라며 "독일의 경우 대규모 해양풍력발전을 설치해 많은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그 기술력은 정말로 놀랄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는 이미 한국에 대한 조사를 끝냈는데, 한국의 신재생에너지는 독일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얘기하더라"면서 "기술적인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독일에서는 당분간 한국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시가 풍력발전을 실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우리가 시도를 해봐야 하고, 자체 기술이 모자라더라도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실용화단계보다 실험단계"라며 "유니스트 등 수준 높은 연구기관을 잘 활용해서 우선은 기술력을 축적하는 실험용으로 시도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짚었다.
안철수 "울산 부유식해상풍력은 실험단계, 도전이 중요"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질문에는 "첫번째가 원전산업"이라며 "특히 소형모듈형원자(SMR)의 경우 획기적으로 안전도를 낮추기 때문에 전 세계 선진국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답했다.

 "SMR을 가장 먼저 한 게 우리나라다. 2012년에 스마트 원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참 아쉬운 점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기 직전에 문재인 정부가 그 문을 닫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인프라가 남아있고, 울산에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원전"이라며 "원전 해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 굉장한 산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오산업, 수소산업, 항공우주 산업 등도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균형발전을 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은 지자체가 민간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재정적·법적인 권한을 가지는 것"이라며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지역경제 발전에 거의 도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울산 부유식해상풍력은 실험단계, 도전이 중요"



울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울산은 낯익은 도시"라며 "큰아버지가 30년 이상 울산에서 교편을 잡았고, 자주 오다보니 지리도 잘 안다"는 것이다.

 "처음 울산에 왔을 때 우리나라 어느 도시보다 발전해 있었는데, 지금 울산의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난다"며 "수도권과 많은 격차가 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다"는 마음이기도 하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태화시장과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 롯데백화점 광장 등지를 찾아가 선거유세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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