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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윤석열, 주말이라도 안철수 삼고초려해야"

등록 2022.02.24 09:40:42수정 2022.02.24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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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의 설전과 진실공방은 지금 도움이 되지 않아"

"국힘, 벌써부터 기자들 전화도 홀대한단 소문 들린다"

"낙관론과 오만에 빠져 있으면 승리를 결코 장담 못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정태근 정무대응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정태근 정무대응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24일 "주말이라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집을 찾아가서 삼고초려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정치는 뺄셈이 아니라 덧셈의 정치고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구하고 요청해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게 정치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의 설전과 진실공방은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리배분이나 출마보장식의 접근은 안철수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가 주장해온 과학경제강국의 비전을 수용하고 그가 역설하는 노동개혁, 연금개혁, 정치개혁에 협력하는 가치 중심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안 후보가 10년간 견지해온 기득권 양당구조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한 일관된 노력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평가와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낙관할 때가 아니라 절박할 때"라며 "절박함이 겸손함을 갖게 하고 겸손함이 단일화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절대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며 "낙승은 커녕 아슬아슬 신승도 장담 못한다. 오만과 방심은 오히려 뼈아픈 패배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기자들 전화부터 벌써 홀대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린다"며 "이긴다고 자만하면 지역에서 현장에서 열심히 뛰지 않고 후보 주위에서 눈도장만 찍으려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서가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착시 현상이 있다"며 "이재명 지지율이 호남에서는 실제보다 과소대표되고 있고, 윤석열 지지율이 20대에서는 실제보다 과대대표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노인층의 투표율이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여권의 결집과 집요한 조직에 비해 우리가 이긴다는 낙관론과 오만에 빠져 있으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단일화가 불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은 그야말로 오만방자할 뿐이다. 정권교체 지지율과 윤 후보 지지율의 격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야말로 승리의 확실한 쐐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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