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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尹, 성인지 예산 30조로 북핵 막겠다? 여성 공격 망언"

등록 2022.02.28 14:38:27수정 2022.02.28 1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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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논리로 反여성 캠페인 몰두…당장 사과하라"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성인지감수성 예산 30조원 중 일부만 써도 북핵 위협을 막을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강화에 이어 여성을 공격하는 또 하나의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성인지 예산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석 대상이 되는 국가의 주요 사업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성인지 예산의 전체 규모는 38개 정부 부처의 304개 사업을 모두 포함해 34조9311억원이었다"며 "작년 여성가족부 예산은 1조2000억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0.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단 여성가족부뿐 아니라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심지어 국방부에도 성인지 예산은 배분되고 있다"며 "윤 후보 말대로라면 국방부의 성인지 예산도 거둬서 북한의 핵 위협을 막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에 대한 기초적 이해도 없이 일부 커뮤니티에서나 돌아다니는 잘못된 사실관계와 논리를 여과없이 차용해 반여성 캠페인에 몰두하는 후보가 과연 제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당장 잘못된 사실을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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