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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 4명 중 나 빼곤 전부 '메이드 인 민주당'"(종합)

등록 2022.02.28 22:24:00수정 2022.02.28 2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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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安 셋 다 기득권 편…정의당 마지막 보루"

"20년 동안 한 눈 안 팔고 진보 외길" 지지 호소

李 겨냥 "젤렌스키에 세계 감동…푸틴 강력 규탄"

[춘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형섭 정진형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8일 "지금 4명 후보 중에 나 빼고 다 메이드인 민주당"이라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중앙시장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이고,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이고, 또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검찰총장 출신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고 하는데 그건 거짓말이다.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이라며 "우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님, '나는 진짜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분도 민주당 통합해서 대표(하다가 탈당해) 20석 갖고 나와서 종잣돈 삼은 분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하다가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 후보 이력을 상기시킨 셈이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심판하려고 더 극단적으로 오른쪽으로 가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패 책임 안지려고 전부 윤석열 후보 쫓아 간다"며 "세 분의 후보 다 지금 부자감세하고 기득권 편에 서서 경쟁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막기 위해서는 심상정과 정의당에 힘을 주셔야 된다. 마지막 보루"라며 "여러분. 저도 시민들에게 이야기 할 권리가 있다. 저는 20년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이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여러분. 어떤 기득권도 누려본 적이 없다"면서 진보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강릉중앙시장 유세에선 이재명 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폄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 후보는 '초보 대통령이라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렇게 이야기 한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라는 분이 군복 입고 총 들고 수도를 지키면서 전 세계 시민들이 감동하고 있다. 저도 대통령 후보로서 정말 마음이 숙연해졌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무엇을 하는 자리이냐. 정말 국가가 위험에 처하고 국민들이 위태로울 때 생명과 목숨을 걸고 맨 앞에 서서 나라 지키고 국민 지키는 게 대통령 아니냐"며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분들이 정말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이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자문하는 성찰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은 침략한 자의 책임이다. 침략 전쟁은 인류의 적"이라며 "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해 국내외적으로 비판을 받은 이 후보 발언을 에둘러 꼬집은 셈이다.

심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단호하게 항전을 외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결연하게 나라를 지키고 있다. 정말 놀라운 감동"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옛 소련의 부활이라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윤 후보의 한미일 동맹 발언 등 강경한 안보관을 겨냥해 "전쟁을 말하는 후보는 마치 미국이 자신들의 핵무기를 우리에게 내어줄 것처럼 호도하고 동북아의 세력균형과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도발적 언행도 서슴치 않는 위험한 정치인들이다. 동북아 지정학을 뒤흔드는 그들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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