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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발등에 불 떨어지니 통합정부" 민주·국힘 직격

등록 2022.03.02 15:50:47수정 2022.03.02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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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챙기던 양당, 달콤한 구호 선거에 활용"

[고양=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이제서야 양당 후보 공히 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며 "거대 양당의 선거 막바지 구호에 '통합'은 35년 단골 메뉴였고, 35년 동안 '반목'했다.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더 속아주셔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1번, 2번 중에서 덜 나쁜 사람 쪽에 줄 서는 정치로는 5년 내내 힘겨루기하는 대결 정치에서 한 발자국도 못 벗어난다"며 "양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상대가 집권하면 나라 망한다며 공포를 조장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완전히 망한 적도, 완전히 성공한 적도 없다"며 "그것이 정치의 현실이고, 그래서 더욱 제도화된 다당제 책임연정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의당이 실질적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때는, 서로서로 위성정당 만들어서 촛불을 배신하고 기득권을 챙기던 양당이 이제는 달콤한 구호만 가져다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바로 이런 기만의 정치를 단호히 심판하고, 원칙을 지켜온 사람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어주셔야 진짜 정치가 바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심판한다고 하고,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심판한다고 한다. 저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며 "오직 낡은 정치를 심판하고자 지금까지 달려왔다. 진정한 통합정부는 상대에 대한 적대심이 아닌 확고한 원칙과 뚜렷한 비전을 가진 대통령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진정한 통합정부,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낼 회심의 카드로 저를 써달라"며 "통합정부 내세운다고 양당 후보를 찍어주면, 그 즉시 양당 독점 정치로 회귀할 뿐이다. 소수당과 원칙을 지킨 정치를 선택해주셔야 진정한 다당제 책임연정으로의 동력이 생겨난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관련해선 "기득권 타파의 깃발을 올리신 지 여섯 달 정도 만에 중도 포기를 하셨는데, 참 안타깝다"며 "제가 인생을 걸고 22년 꾸준히 두드려도 아주 조금 흔들릴 정도로 양당 체제의 벽은 견고하고 높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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