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선거제도 개혁해 실질적 다당제 구현 약속"

등록 2022.03.04 19:10:00수정 2022.03.04 19:3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감사원도 국회 이관"

"청년들에 죄송…기회 빈곤 없도록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홍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photocdj@newsis.com

[홍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승자독식 선거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실질적 다당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KBS 1TV를 통해 방영된 제6회 대선 방송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통합 개헌을 통해 권력 구조를 민주화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통령과 국회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를 도입하고,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이관하겠다"며 "이것이 저 이재명의 평생 신념인 정치 교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처절한 생존 투쟁을 벌이는 동안에 정치는 국민의 어려움을 뒷전에 밀어두고 반목과 분열을 선동하며 자기 이익에만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로 작은 기회를 놓고 남성 청년과 여성 청년이 수도권 청년과 비수도권 청년이, 젊은이와 어른이 서로 증오하고 갈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정치가 해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기회 부족으로 절망하는 저성장의 나라가 아니라 기회가 넘치는 성장국가로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안보 포퓰리즘',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정쟁 정치,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의 편을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가 좋은 변화를 가져올 리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선은 과거를 파헤쳐 보복하고 특정 정치세력의 권력욕을 만족시키려 하는 게 아니다"며 "더 나쁜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나은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고통도 언급하며 "이 모든 문제를 만든 기성세대로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한없이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기회의 다른 이름은 일자리다. 제 사명은 우리가 마주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이 더이상 기회 빈곤에 허덕이지 않게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적은 편지도 직접 읽었다. 그는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 넘치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여러분의 미래를 여러분 스스로 결정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