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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마추어 국정연습 시킬 거냐, 프로에 맡길 거냐"

등록 2022.03.05 13:56:28수정 2022.03.05 14: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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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세몰이 "역대 최고 투표율, 국민 위대해"

"특별 재난에는 국가 보상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우크라 침공한 러 보라…무력으로 얻을 거 없어"

"소비쿠폰 소액 3중 효과…수십조 현금은 효과無"

[하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photo@newsis.com

[하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서울·하남=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경기도를 찾아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 연습하게 할 건가,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기겠는가"라며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경기 하남 스타필드 앞 유세에서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이 있는 프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전체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우리 국민들의 이 위대함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누구를 찍었든 그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의사 그 자체다.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서 국민 통합 정치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같은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뜻을 아전인수하는 건 정말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나는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국민의 충실한 일꾼, 유능한 대리인이 되겠다"면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또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과 관련해선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 아닌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우리도 그럴 수도 있는 게 인생사니까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 보험을 들듯 조금씩 더 지원하자"며 "국민의 마음을 믿고 광범위한 특별 재난에 대해 국가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세금을 더 내는 건 국가 재정을 좀 조정하면 된다"며 "맞는 말이다. 그래야 우리가 희망을 갖고 이웃에 의존하고 국가에 기대며 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새벽에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한 바 있다.

또 북한의 올들어 9번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한반도 긴장조성 행위를 엄중히 규탄하는 바"라며 "이래선 안 된다. 서로 대화하고 함꼐 사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선거 때, 또 투표하는 날에,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 시기에 이런 행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러시아는 이제 아주 나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그게 정의가 아니겠느냐"며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경기지사를 지낸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 표심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재작년 코로나19 초기 국민에게 소비쿠폰, 재난지원금을 다 지급하니 국민은 소득이 늘고, 전부 매출 올리는데 써서 자영업 매출이 늘고, 경제가 순환돼 한두어달 대목을 누리지 않았느냐"라며 "이 적은 돈으로 2중, 3중 효과를 내는 게 진짜 좋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 수십조 돈을 현금 지급 했는데 아무 효과가 없지 않느냐"며 "이게 바로 이재명 정책의 섬세함과 현장성"이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과거 여권 내에서 대립했던 전국민 보편 지급과 선별지급 중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에둘러 상기시킨 셈이다.

이 후보가 "바로 옆 동네 성남시에서 요만한 권한을 갖고 솔직히 하남시민들이 좀 부러워할정도로 성남이 확 바꿨고, 경기도는 정말 2~3년 짧은 시간에 전국 최대 광역도시로 인정받게 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의 이 거대한 권한을 내게 맡겨주면 주가지수 5000, 국민소득 5만불, 세계 5대 경제강국을 못 만들겠느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열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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