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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기회국가' 만들 것…대대적 투자 당장 시작"

등록 2022.03.07 22:55:00수정 2022.03.08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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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적금 시행할 것"

"벼락 기회 줘야…新주택 우선배정·세제 지원"

[대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구시 두류공원 내 2.28 기념탑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전환!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구 유세에 참석하기 전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3.07. photocdj@newsis.com

[대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구시 두류공원 내 2.28 기념탑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전환!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구 유세에 참석하기 전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청년기회국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JTBC를 통해 방영된 제8회 방송연설에서 "'하면 된다' 기성세대에게 이 말은 성공을 믿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하나의 구호였다. 요즘 청년들은 그럴 수가 없다. '하면 될까?' '내 집 한 칸 마련할 수 있을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작은 기회를 두고 남성·여성 청년, 지방·수도권 청년들이 서로 증오하고 갈등하는  이 참혹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불공정을 방치해온 기성세대의 '어제'가 하루하루 힘든 우리 청년들의 '오늘'이 되고 말았다.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청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새로운 산업과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좋은 일자리 400만개를 만들어내겠다"며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꼭 잡겠다. 반걸음만 우리가 앞서 나가면  기회 빈곤으로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더 좋은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본소득 ▲청년 기본금융 ▲청년 기본 적금 ▲군 장병 월급 200만원 등 기존에 젊은층을 겨냥해 내놨던 공약들에 대한 이행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진로와 역량 강화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1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이라며 "고리 대부업자와 사채업자에게 피해 보지 않도록,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청년 기본금융'을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청년 고용 의무비율을 3%에서 5%로 높이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 외에도 '학점비례 등록금제'로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청년희망적금 대상자를 대폭 확대해 모든 청년들이 '청년 기본 적금'을 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청년들에게도 다양한 투자와 사업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군 장병들의 월급을 200만원까지 인상해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의 자산형성 기회도 보장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도 거듭 사과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행복한 신혼 생활보다 지하 단칸방이 떠올라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돼버렸다. 정말로 죄송하다 명백한 정책 실패가 맞다"며 "국민들의,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반드시 실현해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국에 '총 311만호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벼락 거지가 아니라, 벼락 기회를 주겠다. 신규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만큼, 공급 물량의 30%를 무주택 청년에게 최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산 공원 부지에 지어지는 10만 세대는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겠다. 전세 보증금과 월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담보대출 비율을 90%까지 완화하고, 취득세·등록세도 50% 더 감면하겠다"고 했다.

그는 "항해사가 현명해야 파도와 바람도 항해사의 편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하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다. 지금 우리에게는 위기의 바다를 안전하게 건너갈 유능하고 경험 많은 항해사가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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