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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3채는 전용 84㎡…국민평형 인기

등록 2022.03.29 15:54:45수정 2022.03.29 2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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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27.4%

30·40 수요 바탕…매매·청약시장서 인기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2022.03.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2022.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올해 1~2월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3채가 국민평형인 전용면전 84㎡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2월 사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5935건으로 조사됐다. 그중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2586건으로 전체의 약 27.4%를 기록했다.

특히 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 거래 시장에서는 그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올해 1~2월 전국에서 거래된 총 4767건 중 전용면적 84㎡에만 절반 이상인 2826건이 집중됐다.

주목할 점은 최근 거래절벽 심화로 분양권의 전체 거래건수가 감소했음에도, 전용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1~2월 분양권 거래에서 전용면적 84㎡가 차지하는 비율은 59.3%로 지난해(51.5%)와 비교하면 7.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이 3.9%포인트(18.6%→1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하다.

전용 84㎡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탄탄한 수요층에 있다. 현재 아파트 매매 시장의 주 거래층은 30·40세대다. 이들은 주로 3~4인 가구로 구성돼 있어 3개의 침실, 2개의 화장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의 공간구조로 설계가 이뤄진 전용면적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에 따라 분양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로 청약 통장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간 전국 60곳의 신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 35만5808건 중 53.8%(19만 1577건)가 전용면적 84㎡에 몰렸다.

실제로 청약경쟁률도 전용면적 84㎡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경기 파주시 동패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전용면적 84㎡는 전체 평균(37.1대 1)보다 높은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전용면적 84㎡도 전체 평균(151.7대 1)보다 높은 215.5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용면적 84㎡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평형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많은 만큼, 약 시장에서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4월 분양시장에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 등 전용 84㎡를 포함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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