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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북한 위협 대비 해상기반 대응체계 조기 구축"

등록 2022.04.06 09:16:57수정 2022.04.06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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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022-1차 해군정책포럼서 발표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이 8일 강원 동해시 해군 제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관리 및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1함대사령부 제공) 2022.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이 8일 강원 동해시 해군 제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관리 및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1함대사령부 제공) 2022.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해군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해상 기반 대응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오(소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6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2-1차 해군정책포럼에서 "해양에서 마주하는 전방위 안보 위협이 현실화되고 사회 환경 변화, 첨단 과학 기술 발전, 미래전 양상 변화로 인해 국방 운영 환경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해군은 전략적 측면에서는 다영역 해양 방위 개념을 담은 신 해양 전략을, 작전적 측면에서는 전·평시 상황별로 해양 유·무인 전력을 중심으로 최단 시간에 최소 피해로 해양 우세를 달성하는 통합 해양전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함대급 부대 구조 개편, 대북 위협 대비 해상 기반 대응 체계 조기 구축, 병력 구조 최적화 등 군 구조 혁신과 함께 군 운영 및 문화 혁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관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해군은 현 상황에 대응하고 미래 변화에 적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신 해양 전략과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해군 군사 혁신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가 고도화되고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해양을 중심으로 전략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의 확산으로 해양에서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위협의 형태와 공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해군이 대북 위협뿐만 아니라 포괄적 안보 위협에도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성철 명지대 교수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가 약화되면서 기존 국제 질서는 변환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중심에 있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미국과 중국 간 경쟁 혹은 협력 지대로서 긴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은 양국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인도 태평양 전역에 '규칙 기반 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여기에 있어서 해군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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