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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신속항원검사, 18일부터 '주 2회→1회' 단축 권고

등록 2022.04.12 12:00:00수정 2022.04.12 12: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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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조사도 전체 학생→ 고위험군 중심

이달 말까지 적용…"확진자 감소 추세 전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달 2일 오전 울산 북구 달천중학교 학생들이 보건교사로부터 신속항원검사 사용법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12.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달 2일 오전 울산 북구 달천중학교 학생들이 보건교사로부터 신속항원검사 사용법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유·초·중·고 학생 자가검사키트 선제검사 권고 횟수를 오는 18일부터 주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그동안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접촉자에게 최대 3번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18일부터는 고위험군 학생만 최대 2번 검사를 받도록 변경한다.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학생 선제검사와 학교 자체조사 체계를 이같이 바꿔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18일부터 선제검사 주 1회…"학교·가정 부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개학 이후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항원검사(RAT) 도구(키트)를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주 2회 검사를 권고해 왔다.

오는 18일부터는 권고 횟수를 주 1회로 줄이되 지역에 따라 교육감 판단에 따라 그 방식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검사받는 날을 따로 정하거나 유증상자,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해 검사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오미크론 감염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횟수를 줄이는 한편, 학교와 가정에서 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하는 데 부담을 느낀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일평균 학생 감염 규모는 3월 3주차 6만여명, 3월 4주차 5만3000여명, 3월 5주차 4만1000여명으로 감소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3월 넷째주부터 학생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전환됐고, 확진자 대부분이 기침·발열·오한 등 유증상자였다"며 "선제검사로 학교·가정의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가진단 앱을 통해 집계한 결과, 응답 학생 610만6483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7만585명(6.1%)였다.

또 선제검사 양성 인원은 30만9182명이었는데, 이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6만7558명(86.5%)였다.

같은 기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확진 판정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에 집계된 학생 수는 27만4943명으로, 유증상자는 이 중 87.8%인 24만1478명이었다.

나머지 3만3465명(12.17%)은 무증상 확진자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증상 확진자가 12%지만 누적 확진 학생이 전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선제검사 횟수를 줄여도 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학교 신속항원검사, 18일부터 '주 2회→1회' 단축 권고


접촉자 조사 1주일 내 3회→고위험군만 5일 내 2회

그동안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교직원이 접촉한 모든 학생을 분류하고, 증상이나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1주일 내 3번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왔다.

오는 18일부터는 이 같은 자체조사 체계도 바뀐다. 먼저 확진자가 나와도 모든 학생을 조사하지 않고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만 분류한다. 검사 권고 횟수도 닷새 동안 2번으로 줄인다.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5일 이내 PCR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RAT를 한 번 더 받을 것을 권고한다. 유증상자는 5일 내 RAT를 2번 받으면 되며, 선제검사로 한 차례를 대체할 수 있다.

검사를 받는 요일에 대해서는 지역과 학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일 좋은 것은 접촉 당일 한 차례 하고 3일째 되는 날에 한 번 더 하는 것을 권장할 계획"이라며 "주말이 낄 경우 두번째 검사 시기는 탄력적으로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 교직원 전체 규모 30%에 해당하는 비축 키트 물량을 활용해 검사를 돕는다.

이 같은 방침은 내달 이후 바뀔 수 있다. 정부가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를 발표하면 교육부도 그에 맞춰 방역 지침을 조정할 계획이다.

새 방역지침과 학사운영 방안이 적용될 시점을 묻는 말에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논의해 시기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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