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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에 어울리는 한우요리는?…와인엔 스테이크, 하이볼엔 육회

등록 2022.04.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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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종에 따라 음식 매치하는 푸드 페어링 인기

한우자조금, 집에서 안주 삼기 좋은 한우 요리 소개

가정의 달 4월25일~5월8일까지 한우 최대 30% 할인

[세종=뉴시스] 한우.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우.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서 바꿔놓은 것 중 하나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 '홈술' 문화가 꼽힌다.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 문화가 새롭게 정착하고 있다.

변화하는 음주문화에 사람들이 찾는 주종도 다양해졌다. 흔히 마시던 소주와 맥주 외에 특정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전통주, 와인, 위스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볍게 술을 마실 때 곁들이면 좋은 음식을 의미하는 '푸드 페어링'도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즐기는 분위기와 홈술 안주에 신경 쓰는 트렌드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집에서 음주를 즐길 때 페어링하기 좋은 한우 요리를 소개한다.

와인엔 스테이크…풍미 두 배 '한우 스테이크'

와인을 말하면 함께 즐기는 음식으로 스테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바디감과 타닌(떫은맛)이 있는 레드와인은 스테이크와 환상 궁합이다. 레드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이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연소를 촉진시켜주며, 고기에서 나온 육즙이 와인의 떫은맛을 줄여준다. 한우를 활용한 스테이크는 와인의 맛과 향을 배로 즐길 수 있다.

2016년 농촌진흥청이 스테이크로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전구물질 함량을 비교한 결과, 한우고기가 수입산보다 단맛 성분이 2배, 감칠맛 성분이 4~10배 정도 많았다. 반면, 신맛과 쓴맛을 내는 성분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호윤 셰프는 "한우 스테이크를 요리할 때 후추와 소금, 올리브유로 재워두는 작업을 하는데 자칫 고기를 구우면서 후추 탄 맛이 날 수 있어 한우의 풍미를 그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기를 다 굽고 후추를 뿌리는 방법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윤 셰프는 "스테이크를 구우며 중간에 통마늘을 넣어 마늘향을 더하면 더욱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스테이크 밀키트 제품도 있어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한우 스테이크를 즐기실 수 있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한우 스테이크.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우 스테이크. *재판매 및 DB 금지



젊은 감각의 위스키…하이볼엔 '한우 육회'

위스키는 도수가 높고 가격대도 있다 보니 중장년층의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최근에는 개성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주류 시장을 선도하면서 위스키에 대한 이미지가 탈바꿈하고 있다.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저도수의 달콤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 MZ세대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볼의 매력인 위스키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려면 한우 뭉티기, 육회 등 생고기처럼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우 생고기는 신선도가 중요해 가정에서 즐기려면 당일 도축한 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이나 밀키트 제품, 배송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전통주엔 '한우 육전'

최근에는 전통주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다양한 증류식 소주는 쌀 또는 여러 곡물을 발효 후 증류를 통해 만든 소주를 말한다. 알코올에 물과 인공감미료를 넣고 희석해 만든 희석식 소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지만 목넘김이 부드럽고, 은은한 곡물 향과 함께 뒷맛이 깔끔하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통주. 2022.04.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통주. 2022.04.12. [email protected]


증류식 소주는 간이 센 안주와 먹으면 본연의 향미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담백하면서 소주의 높은 도수를 희석시킬 수 있는 한우 육전을 추천한다. 육전의 육즙과 적절한 기름기가 도수가 높은 술로부터 위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 무게 또한 조화를 이룬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소금, 후추로 밑간 한 한우 부채살이나 불고기를 밀가루, 달걀옷 순으로 묻혀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내면 된다. 제철 봄나물인 달래장을 곁들이면 육전을 더욱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보다 다양한 한우 요리는 한우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유명한곳'이나 웹진 '만들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 가정의 달 한우 최대 30% 할인

한우자조금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우 부위별로 최대 30%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9만 한우 농가들이 조성한 '한우자조금'으로 할인판매 금액을 지원한다. 전국한우협회와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전국 농축협 매장, 대형마트, 한우영농조합법인 등에서 진행한다.

한우 부위별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등심, 안심, 채끝 부위는 최대 20%, 불고기와 국거리는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매장별로 행사기간과 품목이 다르므로 '한우자조금' 및 '한우유명한곳'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모임이나 나들이 증가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이용해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부담 없이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한우자조금, 가정의 달 한우 할인 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우자조금, 가정의 달 한우 할인 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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