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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쌍방울그룹, 포천에 36홀 골프장 본격 추진

등록 2022.05.02 15:45:13수정 2022.05.02 1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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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과 계열사 5개사가 지분 출자해 골프장 운영 자회사 설립

포천 회현면에서 대규모 부지 매입…포천시에 인허가도 신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쌍방울그룹이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 36홀 골프장 건립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지난 2020년 5월 골프장 사업을 위해 쌍방울을 포함한 계열사 비비안, 광림, 미래산업, 인피니티엔티 등 5개사가 각각 20% 지분을 출자해 SBW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SBW홀딩스는 포천시 화현면 일대 골프장 부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의 이 골프장은 포천시 화현면 지현2·4리 소재 천주산 일대 200만㎡(60만평)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포천 골프장은 현재 포천시에 인허가를 진행 중이어서 현 시점에선 개발한다고 확실하게 단정 짓기 어렵다"며 "단 부지 매입을 70% 이상 끝냈기 때문에 쌍방울 입장에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현재 나머지 부지 30%를 매입하기 위해 지주들과 계속 협의를 벌이고 있다.

단 일부 부지는 매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다 인허가 여부에 변수도 있어 골프장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36홀 대신 18홀~27홀로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36홀은 인허가를 받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골프장 부지를 100% 매입한 이후에도 인허가와 주민 설득 등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고 밝혔다. 통상 인허가와 부지 매입을 끝내더라도 골프장 완공까지 3~5년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현재 매입한 부지로만 포천시에 골프장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인허가와 부지 매입 상황을 지켜보며 골프장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포천 일대 골프장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이 개선돼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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