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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에서 '팔'인 2명 사살..긴장고조 (종합)

등록 2022.05.09 09:09:00수정 2022.05.09 1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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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촌과 국경에서 10대 소년과 보안철책 넘은 청년 살해

하마스 " 팔레스타인에 대한 조직적 테러"

이스라엘, 서안과 가자지구 사실상 봉쇄

[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2월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2월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일요일인 8일 서안지구 중부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하는 사건이 2건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언론들이 전했다.

서안지구 도시 헤브론 남쪽에 있는 한 이스라엘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청소년 모타셈 아탈라(17)가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이 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 칼로 무장한 테러범 한 명이 이 지역에 침임해서 민간인이 그를 총으로 쏘았다"고 발표했다.  나중에 그가 사망한 사실을 인정했다.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출동해서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구호대가 정착촌에 들어가 10대 소년의 시신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8일 앞서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허가증 없이 이스라엘과 점령지 서안지구사이에 쳐놓은 보안용 울타리를 넘는 팔레스타인인 한 명을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피살자는 27세의 팔레스타인 청년 마무드 아람으로 밝혀졌으며 서안도시 툴카름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당했따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트위터에도  서안지구 툴카름 시 부근의 키르베트 자바라 마을 외곽에 쳐 있는 울타리를 넘으려 하는 남성 한 명을 일제사격으로 사살했다는 글이 게재되었다.

"군은 체포과정의 규칙에 따라서 그에게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 칸TV는 피살자가 텔아비브 외곽의 셰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총상으로 곧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신문 하아레츠 지는 그가 2019년 이스라엘에 입국한 가자지구 주민으로 의료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그 이후로 귀국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날 앞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허가증 없이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지시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불법입국하는 자들과 관련된 밀입국 , 교통편,  취업 등이 아예 큰 사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5일 "불법으로" 이스라엘에 들어온 남자 2명이 중부지방의 도시 엘라드에서 사람들을 공격해 3명이 죽고 4명이 다친 이후에 나온 명령이다.

 지난 주 3일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은 사실상 이스라엘의 포위와 봉쇄에 들어갔다.  서안지구와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모든 관문은 3일부터 폐쇄되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7일 최근 공격행위 때문에 봉쇄를 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이스라엘측은 3월 22일부터 여러 차례의 총격과 흉기공격으로 18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정부도 같은 기간 중 서안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2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되었다고 공식 통계를 발표했다.

모하메드 이스타예 팔레스타인 총리는 8일  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데 대해 "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끔찍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테러를 중단시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군사단체도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군의 총격살인을 비난하면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오늘 2명을 살해한 것을 포함해  최근 이스라엘군의 잔인한  무차별 테러 행위가 여지 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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