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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에 4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해병대 대위

등록 2022.05.11 15: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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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9여단 이다희 대위 '어마나 운동' 참여

ⓒ해병대 제9여단

ⓒ해병대 제9여단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해병대 소속 여군이 최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에서 복무 중인 이다희 대위(사후 124기)가 그 주인공.

이 대위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년 동안 정성껏 길러온 모발 35㎝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린 나이에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 대위는 모발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군 복무 중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과거 모발 대부분이 손상모여서 기부가 불발된 기억을 떠올리며 마침내 모발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할 수 있었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이다.

모발을 전달한 이 대위는 11일 "오랫동안 버킷리스트(Bucket List)로만 가지고 있던 모발기부를 4년 만에 실천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며 "저의 작은 선행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발을 비롯한 다양한 기부활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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