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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퇴근하고 싶다" …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확산

등록 2022.05.16 06:30:00수정 2022.05.16 0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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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넥슨·엔씨·넷마블 등 대형사에서 중견사로 확산
올해 슈퍼캣·NHN·데브시스터즈 등 폐지 동참
자율 출퇴근제·재택근무 등 업무 문화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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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승욱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포괄임금제 규제 촉구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게임업계에 '포괄임금제' 폐지가 확산되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실제 근로시간에 상관없이 시간 외 근로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정액으로 지급하는 임금방식으로,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업종에서 사용돼왔다.

게임업계는 정식 서비스 직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몰두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포괄임금제가 필수불가결한 제도로 받아들였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 업계에 노동조합이 잇따라 설립되며 포괄임금제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그룹, 펄어비스 등 중견급 이상 게임사들은 지난해까지 상당수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이어 올해도 슈퍼캣, NHN, 데브시스터즈가 포괄임금제 폐지 대열에 합류했다.

'바람의나라: 연' 게임으로 유명한 개발사 슈퍼캣은 올해 1월 1일부터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구성원들에게 시간 외 근로 수당을 1분 단위로 지급한다.

슈퍼캣은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석 관리 등의 근태 모니터링은 도입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자율 출퇴근제와 연 2회 계절 휴가, 연 300만 원의 복지 카드를 제공한다.

NHN은 포괄임금제 폐지 이후 개인의 근무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된 NHN 고유의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재택근무 방식 '수요오피스'를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7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에 대해서는 연봉 외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성장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비상장사인 개발 자회사에게도 법인별 스톡옵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와 시간차 제도 등을 함께 운용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과감히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구성원 복지 향상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중견 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많은 게임사들이 임직원의 업무 집중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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