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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車에 21조 투자..."테슬라, 게 섰거라"

등록 2022.05.19 05:05:00수정 2022.05.19 1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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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30년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약 12%점유율 목표
현재 전기차 1위 테슬라, 2위폭스바겐…5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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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기아가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서 국내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갈수록 커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심산이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세계 점유율 12% 목표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또 올해 3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030년 전기차 323만대의 판매량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태생기를 넘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며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물결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우선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함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도 투자 항목이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잡나…"경쟁력 충분"
전기차는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유럽, 중국, 미국시장에서는 "전기차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다.

현대차도 이러한 전세계적 움직임을 타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지난해 전기동력차 점유율은 전년 3.9%에서 7.9%로 확대됐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660만대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유럽(EU+EFTA, UK 등)은 내연기관차량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234만대 판매를 기록, 세계시장점유율 35.1%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166.6% 증가한 333만대가 판매돼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이 전년 39.5%에서 5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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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5.1 photo@newsis.com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 공공부문 전기동력차 구매제도 도입, 제작사 신규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101.3%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업계 1위는 테슬라다. 폭스바겐 그룹과 중국 비야디(BYD)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쫓고 있다. 4위는 제네럴모터스(GM)그룹, 현대차그룹은 5위다.

현대차그룹이 경쟁자들을 제치기 위해선 대대적인 투자가 필수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GV60 등은 이미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시장 선점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2월 기아 EV6는 한국차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4월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 등 자동차에 시상하는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일본시장에서도 아이오닉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 80%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국내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며 "양산형 전기차를 혁신적으로 많이 만들어서 보급이 빨리 되고 전기차 시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국산차가 다양하게 나와야 안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비록 현재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1위지만 완성도면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더 뛰어나다"며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개발에 수조원을 투자하고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라는 그림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금 전기차 시장에선  품질이나 신뢰도가 극대화돼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미 차 완성도면에서 뛰어난 현대차가 선두그룹으로서 충분히 뛸 수 있다. 투자 계획으로 가속도가 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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