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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다시 뛰는 재계]코오롱, 수소·신소재 투자 확대

등록 2022.05.27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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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PCR PET 필름.(사진=코오롱그룹 제공) 2022.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오롱은 수소와 신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경영메세지인 '리치 앤드 페이머스(Rich & Famous) 2022'을 선언하고 성장의 미래가치를 사회와 나누며 번성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신사업과 친환경사업 부문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협업 및 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성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로 참여하는 등 수소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재부품 분야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일으켜 수소경제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그룹 내 수소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수소시장의 핵심소재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의 전기가 잘 발생하도록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2013년 국내 최초 양산 체제를 갖췄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양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섰다.

PEM 설비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용(ESS)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어 확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PEM과 전극을 결합한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내년까지 양산체제를 갖추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수전해 기술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한 수소저장과 운송에 필요한 압력용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하우징 부품을 생산·공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활용 순환경제의 흐름에 맞춰 자원 재활용 기술 및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T 필름을 개발하기로 하고 친환경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다.

rPET(recycle PET) 분야에서도 스위스 기업 'gr3n'사와의 제휴를 비롯해 재향군인회와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 경기 고양시와 폐섬유류 재생 등 글로벌 기업 및 단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장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사와 협력 계약을 맺고 폐목재 등을 활용한 100% 바이오 플라스틱도 사업화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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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되는 수분제어장치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제공) 2022.5.19 photo@newsis.com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신소재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뎌 슈퍼섬유로 불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는 2020년에 완공된 증설라인을 포함해 100% 가동 중이며 지난해 6월 연 생산량 7500t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5000t으로 증설한다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고 증설을 진행 중이다.

아라미드는 5G 케이블 등 고부가 IT 인프라용 시장과 전기자동차용 고강성 타이어코드 등 첨단산업 수요와 함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타이어코드 베트남 생산 공장의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9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68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글로벌 타이어사들의 품질 승인을 마쳐 가동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9200t 규모의 증설 계획도 지난해 초 발표했다.

다른 계열사들 역시 친환경과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및 풍력발전 분야에서 친환경 성장 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모듈화해 제작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공정을 통해 건물을 완공하는 방식으로 모듈러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폴리옥시메틸렌(POM) 김천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친환경 POM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생산설비에 더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만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춰 제조경쟁력을 확보했다.

충격에 강하고 마모가 적을뿐더러 가공과정은 물론 완성제품에서도 환경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POM 제품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음용수용 특화시장까지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8월 소형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60억 원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고 발사체에 복합소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데크컴퍼지트와 함께 자동차, 항공, 방산, 방탄 등의 분야에서 복합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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