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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vs 업무·학습 vs 스마트홈…통신 3社 메타버스 3色

등록 2022.05.23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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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T 이프랜드, 게임·콘텐츠 강화…獨과 손잡고 유럽으로
LGU+, 업무·학습용 메타버스 선봬…"고객경험 구체화"
KT는 홈 서비스 위한 '지니버스' 준비…'공감 AI'와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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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에 국내 벚꽃명소들을 모티브로 조성된 '벚꽃엔딩' 랜드.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메타버스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직장 업무를 보고, 우리 집에서의 일상생활까지 누리는 것. 이동통신 3사가 각기 그리는 메타버스의 모습이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모두가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먼저 메타버스를 공개한 SK텔레콤이 아바타·문화콘텐츠 등에 초점을 둔 가장 전형적인 형태를 택했다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의 메타버스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3사 3색' 메타버스가 꾸려질 전망이다.

◆메타버스 선두 SKT, 이프랜드 문화력 높인다…가장 먼저 글로벌 진출

이동통신 3사가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기능확장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이프랜드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도입 및 커뮤니티 기능 강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아바타·랜드(공간) 제작 플랫폼 제공 ▲경제시스템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주요 서비스로 아바타를 통한 개성 표현,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지원, 축제·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꼽으며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해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K팝 팬미팅, 벚꽃축제, 문화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뮤지컬·힙합 등 특별한 테마의 콘텐츠 경험을 위한 '메타버스 컬처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이처럼 가장 기본적 형태의 메타버스에 집중한 SK텔레콤은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이프랜드의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판 이프랜드'를 구축해 올해 안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이프랜드 마켓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해 유럽 내 통신 사업자들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LGU+, 고객 특화 메타버스로 차별화…'꾸미기' 아닌 '경험과 활동'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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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U+키즈동물원 서비스 화면.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뒤를 이어 LG유플러스도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이라는 타겟 고객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 니즈가 명확한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U+가상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로,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스몰톡·개인 면담·화상회의·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아바타의 옷차림이나 외모 등 '꾸미기' 기능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의 몰입도에 초점을 두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의 U+키즈동물원은 기린·곰·호랑이 등 30여종의 야생동물과 브라키오사우르스·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종의 공룡 등 멸종된 생물을 메타버스 속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은 U+키즈동물원에서 '체험'과 '학습'을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메타버스가 아바타나 개인공간을 꾸미는 기존의 오픈형 메타버스보다 가상공간 내에서 이용자들의 '경험과 활동'을 최대한 확대·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KT, IPTV 기반 '홈 서비스' 메타버스 모색…"공감하는 AI로 디지털 소외층까지 포용"

'디지코'를 기치로 탈통신에 몰두하고 있는 KT도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최근 'KT AI 2.0' 향후 추진 방향을 밝히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KT AI 2.0의 핵심은 '공감하는 AI'인데, 이를 메타버스에 접목해 MZ세대 뿐만 아니라 고령층 등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되어 있는 이들까지 메타버스에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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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융합기술원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융합기술원에 열린 '9회 KT 디지코 스터디'에서 'KT AI 2.0'의 연구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니버스에는 KT가 보유 중인 인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KT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상용화된 AI통화비서가 지니버스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KT는 IPTV를 바탕으로 지니버스를 '홈 서비스 메타버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상공간을 놀이와 소통의 공간으로 삼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미 선점돼있는 만큼 1300만명에 달하는 IPTV 가입자를 기반으로 일상생활 중심의 서비스를 개척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지니버스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지니버스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앞서 KT가 지난해 11월 말 지니버스에 대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만큼 이르면 올해 안에 지니버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영컨설팅기업 애널리시스 그룹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술은 도입 시점으로부터 10년 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8%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메타버스 기술이 본격 도입된다 가정하면 2031년 세계 GDP에 3조 달러(약 3805조원)을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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