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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자율주행차 시대 '성큼'...현대차, 하반기 레벨3 G90 출시

등록 2022.05.31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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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선 언제부터 상용화될지가 관심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을 목표로 보고 있다. 벤츠, GM 등은 내년 국내 출시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말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된 제네시스 G90을 출시한다.

국내 출시 차량에도 레벨3 자율주행차의 속도를 60㎞/h로 제한한 국제 기준에 맞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운전한다. 레벨3부터 자율주행차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에선 레벨3 자율주행 속도를 도로의 제한속도까지로 규정한다.

규정으로만 보면 국내에서 출시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는 일반적인 고속도로 제한 속도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대차는 G90이 글로벌 차종으로 개발되는 점을 고려해 국내 출시 차량도 국제 기준에 맞춰 속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G90 출시 이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속도를 올리는게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나라별 규제에 따라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외에도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기능 적용을 비롯해 원격 자율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입차의 국내 자율주행차 출시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GM도 내년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를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지난해 말 독일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S-클래스 모델을 출시했다.

GM도 내년부터 레벨3 수준의 '울트라 크루즈'자율주행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도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개정에 나섰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제정했다.

이후 제정(2021년 3월)된 국제기준과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자율주행 해제방식 명확·구체화와 운전전환 요구 기준 개선, 비상운전조건 명확화 등으로 구분된다.

자율주행 해제 방식 명확·구체화는 기존 자율주행 상황에서 가속·제동장치 조작시 자율주행 기능이 바로 해제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국제기준과 접합성을 고려해 해제를 위한 조작방식을 세분화했다.

운전전환 요구 기준 개선은 기존 자율주행 상황에서 고속도로 출구 등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서 15초 전에 운전 전환을 요구하지만 복잡한 운행상황 등을 감안해 자동차를 안전하게 정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작사가 자율적으로 설정토록 변경했다.

다만 이 경우 자율주행차 최고 속도를 국제기준 시속 60㎞/h로 제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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