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미주정상회의서 민주주의 중요성 강조…APEP 경제 구상도 밝혀

등록 2022.06.09 15:1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경제 프레임워크 발표

멕시코·볼리비아·과테말라·온두라스 정상 불참으로 빛 바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회 미주 정상회의(IX Summit of the Americas)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6.0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회 미주 정상회의(IX Summit of the Americas)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6.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제9회 미주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주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우리가 다시 만난 오늘 이 순간 민주주의는 전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미주 역사의 특징일 뿐 아니라 미주 미래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은 넓고 다양하다"며 "우리는 모든 사안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극복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주정상회의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미주정상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1994년 마이애미 1차 회의 이후 28년 만이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 동행한 질 바이든 여사와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회의에 반미 국가인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는 초대를 받지 못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7일 정상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멕시코는 대통령 대신 외무장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또 볼리비아, 과테말라, 온두라스 정상들도 불참해 경제 협력, 이민, 기후변화 등 이슈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에 타격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기후변화, 노동자 권리, 공급망 관련 내용이 담기는 중남미를 위한 새로운 경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중남미 국가와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이른바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파트너십(APEP)'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을 포함해 북·남미 전역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9%를 차지한다.

APEP는 상대방 국가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세를 낮추는 전통적인 무역협정은 아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 계획이 기존 자유무역협정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여기에 얼마나 투자할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