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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연가스, 독일 등 도달량 사흘연속 급감

등록 2022.06.17 2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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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술적 문제라고 말하나 '정치적' 의도 의심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네덜란드, 덴마크는 완전중지

러시아 가스관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가스관 *재판매 및 DB 금지


[프라하(체코공화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17일에도 유럽에 보내는 천연가스 량을 감축시켜 이탈리아와 슬로바키아의 파이프 도달량은 반으로 줄었고 프랑스 것은 아예 완전히 끊어졌다.

유럽 여러나라가 발전 및 산업에 쓰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파이프 공급이 사흘 연속으로 대폭 줄어들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공급하는 노르드 스트림 1 가스량의 감소가 기술적 문제에서 기인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독일과 이탈리아 정부는 정치적 조치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앞서 루블화 결제에 반기를 든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및 덴마크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정식으로 중단했다.

최근의 송출량 감소와 관련해 러시아는 캐나다 정부의 제재로 독일 파트너사 지멘스 에너지가 정비해야할 장비를 전달하지 못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도달량이 반으로 떨어진 독일과 이탈리아 정상들은 전날 키이우 방문 때 그전까지 한번도 정비가 문제된 적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가격을 뛰게하려고 하는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량을 연말 안에 3분의 2 줄이겠다고 결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대 러시아 관련 제재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그간 EU는 미국서 액화 천연가스를 대신 수입해 왔으나 텍사스주의 수출 시설에 불이 나 미국 수출 능력의 5분의 1이 정지되었다.

단기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한 달 후 인도 선물분이 메가와트당 126유로를 유지했는데 이는 닷새 전에 비해 50%가 뛴 것이다.

다행히 천연가스 가격은 전반적으로 동절기 난방 시즌이 끝나면서 많이 떨어졌다. 유럽 가스 회사들은 올 겨울에 대비해 지하 저장량을 채우는 데 힘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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