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달 말 유럽순방 중 우크라 방문 안 할 듯"
주말 유럽행…독·스페인 G7·나토 정상회의 참석
"상황에 달려…우크라에 어려움 주고 싶지 않아"
우크라 EU 가입 확신 질문엔 "가능성 매우 높다"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유럽을 순방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여행에서,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That depends)"면서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26일~28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나토 정상회의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많은 정상들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파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것으로 확신하는지 묻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 2월28일 EU 가입을 신청했다.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 후보국 지위 부여를 권고했다. 오는 23일~24일 EU 정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공식 후보국이 되고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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