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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달 곡물 수출 200만t…전월比 30만t 증가"

등록 2022.06.21 03:27:09수정 2022.06.21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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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170만t…200만t은 육로 수출 최대치"

6월1일~20일 수출 77만7000t…전년比 55.5%↓

독일, 육상 수출 지원…"7월 시험 운영 완료"

[마리우폴=AP/뉴시스]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항구에서 한 러시아 군인이 곡물 창고 인근 부두를 지키고 있다. 2022.06.21.

[마리우폴=AP/뉴시스]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항구에서 한 러시아 군인이 곡물 창고 인근 부두를 지키고 있다. 2022.06.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이번 달 2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침공 및 흑해 항구 봉쇄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육로를 통한 수출을 모색하면서 전달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식품부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곡물 수출량이 5월 170만t에서 6월 200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기존 인프라를 통해 육로로 공급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항구 도시를 통해 한 달에 500만t의 곡물을 수출했지만 현재 러시아군이 봉쇄하고 있어 해상을 통한 수출로가 막혀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량은 러시아 침공 전인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농식품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일~20일 곡물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55.5% 감소한 77만7000t으로 집계됐다. 1~16일 약 보름 간 수출량은 43.5% 감소한 69만5000t이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을 통한 육로 수출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를 경유하는 육상 수출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철도 시운전을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독일 대사는 "독일 철도는 시험 운영을 위해 우크라이나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7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 등의 중재로 흑해 오데사 항구를 통한 해상 수출 협상도 계속되고 있지만 돌파구는 찾지 못한 상태다. 러시아는 먼저 흑해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그럴 경우 러시아가 오데사 공격로로 삼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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