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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열세 만회한 LGU+…투자 속도전 나서나(종합)

등록 2022.07.15 11:12:06수정 2022.07.15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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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3.40㎓~3.42㎓ 5G대역 LGU+에 할당

1521억원에 20㎒폭 확보한 LGU+, 5G 주파수 보유량 SKT, KT와 동등해져

11월 1일 농어촌 공동망 구축지역부터 사용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서울=뉴시스】심지혜 이진영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주파수 경매에 단독 입찰했던 LG유플러스가 결국 5G 추가 주파수 대역을 확보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 동일한 5G 주파수 대역폭(100㎒ 폭)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에 밀렸던 5G 품질 열세를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정부, 3.40㎓~3.42㎓ 5G대역 LGU+에 할당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3.40㎓~ 3.42㎓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 심사를 실시한 결과, LG유플러스를 할당 대상 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일 공고한 5G 주파수 대역 추가할당에서 LG유플러스가 단독 할당신청한 데 따른 결과다.

과기정통부는 3개 심사항목(전파자원 이용의 효율성 등,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제출한 주파수이용계획서 검토 및 LG유플러스 대상 의견 청취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LG유플러스가 제시한 계획이 할당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사전에 LG유플러스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할당신청 적격 여부를 심사해 적격 결정을 LG유플러스에 통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 단독 참여함으로써 최저경쟁가격인 1521억원에 5G 추가 주파수를 얻게 됐다.

주파수 할당은 올해 11월 1일 이뤄지는데 농어촌 지역의 경우 그날부터 당장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2028년 11월 30일까지다.

LGU+, 4년 만에 5G주파수 보유량 만회…11월부터 농어촌 공동망 구축 우선 투자

이번 5G 추가 주파수 대역폭 추가할당으로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품질격차 좁히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5G  추가 주파수 대역(20㎒ 폭)을 확보함으로써 5G 서비스 4년 만에 경쟁사와 동등한 100㎒폭의 주파수를 얻게 됐다. 그동안에는 주파수 보유량이 적어 5G 품질에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농어촌 공동망 구축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통3사는 지난해부터 농어촌 지역을 나눠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이를 공유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G 구축 지역에 주파수 대역 100㎒폭을 활용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80㎒폭으로 서비스했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가 LG유플러스 담당 지역에 추가 할당된 주파수 대역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지역부터 속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최대한 경쟁사와의 속도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 전 지역에서 품질 격차를 좁히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대역에 신규 5G 기지국 1만5000국을 설치해야 한다. 주파수 할당조건이기도 하다.  조건이 충족돼야 농어촌 공동망 이외 지역에서도 100㎒폭을 5G 서비스에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경쟁사들과 제대로 속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시기도 그 때부터다. 변수는 투자 속도다. 기지국은 개설 신고 후 준공 신고, 준공 완료 등의 절차를 거쳐야 쓸 수 있다. 특히 겨울에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속도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는 11월부터 농어촌 공동망 구축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균일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번 할당을 통해 투자가 활성화돼 소비자 후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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