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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사 ‘파업’ 돌입할까…노조 ‘쟁의행위’ 가결

등록 2022.07.18 10:37:38수정 2022.07.18 1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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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 등 계열사 5곳 쟁의찬발투표 결과 90% 넘는 찬성

계열사 노조, 복지 등 처우개선으로 갈등…“문제해결 위해 네이버 개입 필요”

네이버 “계열사 5곳은 독립경영 기업” 입장 고수

노조 “다양한 행동 펼칠 것…강력한 단체행동 기획”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찬반투표 결과 5곳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찬반투표 결과 5곳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네이버 노조 계열사 조합원들이 사측을 상대로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진행한 쟁의찬반투표 결과, 이들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5곳은 엔테크서비스(NTS)·엔아이티서비스(NIT)·컴파트너스·그린웹서비스·인컴즈 등이다. 각각 찬성율 살펴보면 NTS 94.55%(투표율 97.53%), NIT 95.45%(97.78%), 컴파트너스 86.05%(100%), 그린웹서비스 91.58%(94.06%), 인컴즈 86.61%(93.38%) 등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찬성 비율이 50%를 넘는 업체만이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이들은 네이버 내에서 경영지원, 서버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이 주 업무다.

이번 쟁의찬반 투표는 네이버와 계열사 간 처우개선 차별 문제에서 촉발됐다. 지난달 네이버 계열사 5곳은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 측과 단체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들은 ▲연봉 인상률 10% ▲매월 복지포인트 15만원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복지와 같은 처우개선은 네이버 개입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각 계열사가 네이버와 분리돼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 계열사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 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9일 경기, 강원, 서울 등 3개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5개 계열사에 대한 조정은 6월 30일 2차까지 진행됐으나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조정위원들의 판단으로 인해 조정 중지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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