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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스포츠판 키운다…편파중계부터 낚시·격투기 대회 개최까지

등록 2022.07.20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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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서 시작한 편파중계 콘텐츠…소통형 응원 문화

유저가 유소년·아마추어 경기 중계…스포츠 저변 확대

아프리카TV, 낚시·격투기 대회 개최…콘텐츠 제작·송출

올림픽·월드컵 등 중계권도 확보…보편적 시청권 확대

아프리카TV, 스포츠판 키운다…편파중계부터 낚시·격투기 대회 개최까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스포츠 콘텐츠 분야에서 종목 다변화, 소통형 응원 문화, 자체 대회 개최 등을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아프리카TV 스포츠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1인 미디어 진행자인 BJ(Broadcasting Jockey)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응원하면서 소통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TV 스포츠 콘텐츠는 프로 야구·축구·농구·배구·당구 등 주요 스포츠 리그의 중계 뿐만 아니라 골프·럭비·레슬링·낚시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국내 격투기 단체 로드FC와 협업해 종합격투기 대회 '아프리카TV 로드 챔피언십(ARC)'을 개최하는 등 스포츠 리그 자체 제작에까지 나서고 있다.

편파중계 콘텐츠, 소통형 응원 문화로 자리매김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스포츠 콘텐츠인 '편파중계'는 다양한 리그와 구단을 응원하는 유저들이 참여해 BJ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로 다변화하고 있다.

편파중계 콘텐츠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아프리카TV가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작하면서 각 구단 팬들이 모여 팀 특색에 맞는 응원을 할 수 있는 응원방 기능을 제공한 게 출발점이 됐다. 이후 LG 트윈스 라디오 채널에서 편파중계를 하던 '캐스터안' 등 여러 스포츠 캐스터들이 아프리카TV BJ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자리매김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편파중계의 매력은 '스포츠 중계는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틀을 깨고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팬들과 채팅으로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함께 열광하면서 유저 참여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유저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BJ의 편파중계에 공감하며 대리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TV, 스포츠판 키운다…편파중계부터 낚시·격투기 대회 개최까지


유소년·아마추어 등 유저 참여형 콘텐츠 활성화…스포츠 방송 생태계 확장

아프리카TV는 국내 다른 플랫폼에서는 보기 어려운 유소년과 동호인 등 다양한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를 유저들이 직접 중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언택트 낚시 리그를 개최하는 등 유저 참여형 콘텐츠 활성화로 스포츠 커뮤니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대한야구위원회·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유소년 야구 방송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식 미디어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2022 제1차 결초보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제5회 스톰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야구 꿈나무들의 경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중계하고 있다.

또 낚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낚시 프로 선수와 BJ, 아마추어, 동호인 등 다양한 낚시인들이 참여하는 '아프리카TV 언택트 낚시 리그(AfreecaTV Untact Fishing League, AFL)'도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AFL은 장소의 제약 없이 대회 참가자들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지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낚시 리그로, 지난해에만 약 3000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 스포츠가 인기를 끌게 되고 누구나 모바일로 손쉽게 라이브 스트리밍 낚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낚시에 관심 있는 동호회나 일반인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낚시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TV, 스포츠판 키운다…편파중계부터 낚시·격투기 대회 개최까지


1인 미디어로 즐기는 스포츠 문화 확산…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


이처럼 아프리카TV는 다양한 취향과 선호를 가진 유저와 BJ가 존재하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1인 미디어로 즐기는 스포츠 중계와 응원 문화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낚시와 격투기 등 대회를 직접 주최하고 콘텐츠를 제작, 송출까지 할 수 있는 전문 제작 역량도 갖췄다.

아프리카TV가 지난 2020년부터 로드FC와 종합 격투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종합 격투기 대회 '아프리카티비 로드 챔피언십(AfreecaTV Road Championship, ARC)'는 올해까지 총 7번의 대회가 열렸다.

대회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들이 ARC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신예 발굴의 장으로도 격투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Mnet '고등래퍼 시즌4' 출신의 이정현(20) 선수는 'ARC 001' 대회로 프로 격투기 선수에 데뷔한 후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로드 FC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TV BJ로 지난해 격투 서바이벌 웹 예능 '파이트클럽'에서 이름을 알린 설영호(27) 선수도 'ARC 007' 대회에 출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 화제가 됐다.

아프리카TV는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경기도 꾸준히 중계권을 확보해 유저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9일 개막한 '2022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전경기도 생중계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BJ와 유저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파생돼 만들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콘텐츠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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