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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시대' 관심사가 무기…마케팅도 '취향 저격'

등록 2022.07.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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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플랫폼에 태그니티 트렌드 등장

MZ세대 '개인의 취향' 강조 마케팅 집중

[서울=뉴시스] 전시장 입구에 '빈센트' (1982)그림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시장 입구에 '빈센트' (1982)그림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템을 세분화하고 소비자 니즈(needs)에 따라 고객층을 좁힌 버티컬 플랫폼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태그니티(Tagnity)' 트렌드도 나타났다. 태그니티는 해시태그의 '태그(TAG)'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Community)'의 합성어다. '취향 공동체'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태그니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커뮤니티에 결속력을 갖게 된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미코노미' 소비관으로 개인의 취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개인의 취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은 가구로 나만의 취향이 담긴 컬렉션을 완성시키는 '취향을 살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공간을 채우다 보면 나만의 취향이 담긴 '컬렉션'이 완성된다.

일룸은 캠페인을 통해 키덜트, 북카페, 펫베이킹, 여행, 아트, 로망 등 총 6종의 취향 컬렉션을 공개했다. 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취향을 살다' 릴스챌린지를 진행, 다양한 사람들이 바라는 각자의 취향으로 채워진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MBTI(마이어스-브릭스 성격 유형 지표) 유형에 맞춰 맞춤 호캉스를 제안하는 '마이 서머 MBTI케이션(My Summer MBTI-cation)'을 선보인다.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에너지 방향', '인식 기능', '판단 기능', '생활 양식'의 4가지 경향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각기 두 가지 유형씩 구분해 총 16가지의 성격 유형으로 설명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MBTI 패키지는 MBTI 유형에 맞는 총 8가지 특전으로 획일적인 패키지를 벗어나 개인에게 맞는 여름 휴가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도 개인 취향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출시했다. 캐스퍼 커스터마이징 상품은 차박을 비롯해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고 개인 취향과 상황에 맞게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테마별 제품이다.

상품은 크게 여행의 정석, 펫 프렌들리의 두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다. 현대차는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액세서리 제작 서비스 '현대 바이 미(Hyundai by Me)'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일러스트 디자인을 선택하고 직접 원하는 문구를 입력해 나만의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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