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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타다 장건호 PO "택시대란, 공급 늘리고 효율성 높여야"

등록 2022.08.06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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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호 타다 프로덕트 오너(PO)(사진=타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공급을 늘리면서 동시에 기존 차량들의 효율성도 높여야합니다."

장건호 타다 프로덕트 오너(PO)의 최근 택시 대란 해결방안에 대한 답이다. 장 PO를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사무실에서 만나 모빌리티 시장 전반과 타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타다는 지난 2018년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이동'을 콘셉트로 업계에 등장했다. 택시의 승차거부와 불친절함에 질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입자수만 20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반발로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시행으로 2020년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타다는 올해 4월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과거의 타다를 잊지 못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타다 넥스트 베타론칭부터 8월 현재 타다 넥스트를 가입한 신규 고객은 50만명에 달한다. 

최근 택시대란이 고질적 문제가 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다와 같은 승차공유플랫폼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PO는 택시대란의 원인에 대해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택시 수익이 안 좋다보니 드라이버 분들이 이탈을 많이 했다"며 "코로나가 풀리니 수요는 늘고 공급이 준 간극이 커져 지금의 대란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급 늘리기 ▲기존 공급의 효율화를 제시했다.

그는 "저희는 당연히 공급을 늘리는 노력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개인 택시분들이나 운수사 등 다양한 분들과 협업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해 드라이버들에게 매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자부심을 느끼게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며 "저희는 업무환경 개선을 통해 매출뿐만 아니라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PO는 "드라이버 분들이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야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연결된다"고 했다.

타다는 계약을 맺은 기사(드라이버)들을 내부적으로 '파트너'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장 PO는 "저희는 단순히 계약관계가 아닌 이동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의미로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 어플리케이션(앱)에 전용 커뮤니티인 '파트너 광장'을 오픈했다"며 "타다 드라이버가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서비스 관련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늘 드라이버분들과 소통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장 PO는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 허들을 해결해드리고 싶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가야한다면 제휴를 통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정비업체와 제휴, 하나투어와도 제휴를 해 여행가실 때 할인을 받게 해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고급택시를 하고 싶은 분들의 차량구매를 위해 36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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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호 타다 프로덕트 오너(PO)(사진=타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 PO는 기술을 통해 이미 시장에 있는 차량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차량들의 효율을 기술적으로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드라이버에게 배정하는 걸 고도화해서 많은 분들이 가까운 곳에 손님을 모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호출을 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1초라도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배치하는 식으로 로직을 개선해 효율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배차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버들이 고객의 목적지를 탑승 전까지 알 수 없다.

고객이 탑승해야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타다는 드라이버들의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PO는 "드라이버 분들이 예약콜을 받으면 지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혹시 모를 교통체중을 걱정해 휴식 중으로 앱을 돌리시거나 엄청 일찍 가서 대기한다. 저희는 예약콜을 수행하면서도 한건 더 할 수 있게 시간대와 교통량을 분석해서 지각하지 않는 선에서 콜을 수행하는 배차 로직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타다는 '퇴근콜'이란 기능을 만들었다. 드라이버들이 운행을 마치고 귀가할 때 비슷한 방향인 고객을 태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드라이버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장 PO는 "드라이버 분들이 퇴근시간쯤 집과 너무 반대방향으로 콜이 잡힐가봐 앱을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한 콜이라도 더 가능하도록 고민하다 '퇴근콜'기능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퇴근콜 기능은 두 달동안 콜 2300건, 매출로는 7000만원을 더 올리는데 일조했다.

장 PO는 "이 퇴근콜 사례가 드라이버분들과 고객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프로덕트 오너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에게 최근 타다 넥스트 4기 드라이버 모집 성과에 대해 물었다.

장 PO는 "모집에 어려움은 없었다. 회사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며 "저희와 계약해서 운행하는 분들이 주변 친구분들을 많이 데리고 오신다. 직접 타다를 운행해보니 매출도 잘나오고 문제점이 이야기하면 빨리 들어드리니 그런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버 한 분은 '예전 택시를 운행할 땐 타다를 반대했는데 요즘은 덕분에 살맛이 난다'는 메시지를 주시더라"며 "우리가 택시시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잘 해결하고, 드라이버와 고객 간 상생관계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PO는 "저희는 이동 문화를 상향평준화시키고 싶다"며 "그걸 위해 드라이버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당연하다 여겨졌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드라이버분들이 좋아져야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가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고객분들이 좋은 경험을 해 타다를 계속 이용해주시고 또 새로운 고객들이 들어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986년생 ▲서울대 경영학 졸업 ▲2013~2016 위버스마인드 서비스기획 ▲ 2018~2022 현 브이씨엔씨 프로덕트 오너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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