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동의과학대에 발전기금 기탁
[부산=뉴시스] 동의과학대학교는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학 축구부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동의과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열린 발전기금 기탁식은 스포츠 유망주 발굴·육성과 대학 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과 김해운(축구부 감독) 교수, 신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 배경에는 김해운 교수와 신 감독의 오랜 인연이 있었다.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현역 선수 시절에서부터 2017년 대한민국 U-20 대표팀, 2018년 대한민국 대표팀,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20여년 동안 함께 선수이자 지도자로서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신 감독은 대학 축구부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김 교수를 응원하기 위해 대학을 깜짝 방문했다.
기탁식 이후에는 축구부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훗날 필드에서 만날 날이 머지않으리라 생각한다"며 "선수로서 갖춰야 할 것은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반듯한 인성으로,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도 총장은 "프로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해 이렇게 큰 결정을 내려준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발전기금은 기탁자의 뜻에 맞게 대학 체육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 감독은 대한민국 U-23·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는 등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최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준우승, 2023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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