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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백신, 4~6개월 간격 접종…"고령층·요양병원 1순위"(종합)

등록 2022.08.31 12:02:09수정 2022.08.31 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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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는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3순위는 18~49세 성인…1~2순위 권고

"4~6개월 접종 간격, 큰 문제 없을 것"

"물량 충분하나 공급 불확실…모니터링"

"개량백신 추가접종용…기초접종 마쳐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예방접종의 기본 방향, 국산 스카이코비원 백신접종 계획, 해외 입국 검사 정책 개선 방향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2.08.3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예방접종의 기본 방향, 국산 스카이코비원 백신접종 계획, 해외 입국 검사 정책 개선 방향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2.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입소·종사자 등이 개량백신 접종 1순위에 포함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존에 3차 접종, 4차 접종 등 차수로 접종 명칭을 붙였으나 올 동절기부터 시기 중심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백 청장은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계절에 따른 유행 경향이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유행 변이에 맞게 개발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시기별로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절기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개량백신을 들여와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절기 추가 접종의 목표는 건강 피해 최소화다.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두터운 보호를 지속하되 2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활용해 유행 억제를 통한 중증·사망 예방을 도모하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동절기 접종 우선순위를 보면 1순위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2순위는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입영장정이나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관련자다.

3순위는 18~49세 성인이다.

1순위와 2순위 내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까지는 동절기 접종이 권고되나 2순위 내 집단시설 관계자와 3순위는 접종을 허용하지만 권고 대상자는 아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접종 간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 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인일 기준 4~6개월 이후다.

백 청장은 "기존 3~4차 접종자에게 변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 이상반응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음을 연구 결과에서 확인한 바 있다"며 "4~6개월 정도 접종 간격이라면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WHO에서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절기 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개발과 허가 일정을 고려해 BA.1 기반 2가 백신부터 활용한다. 2가 백신은 2개 바이러스 균주를 겨냥해 만들어진 백신을 의미하며, 국내에서 품목허가 신청 중인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초창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BA.1의 바이러스 균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BA.5 변이가 우세종인데, 정부는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BA.4나 BA.5 기반 백신도 접종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의 개량백신 승인 현황을 보면 영국은 BA.1 기반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성인용 추가 접종에 사용 승인했고 호주와 캐나다, EU 등도 해당 백신의 허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BA.4와 BA.5 기반 2가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모더나의 BA.1 2가 백신은 기존의 백신에 비해 초기 바이러스와 BA.1에 대해 높은 중화능을 보였으며 BA.4와 BA.5에 대해서도 1.69개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이상반응의 경우 기존 백신과 주요 증상은 유사하며,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BA.4, BA.5 기반 백신 2종에 대해서도 개발 및 허가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백신 물량은 전체 국민이 연내 접종하기에 충분하지만 개발 및 허가 상황이 다르고 제조사의 공급 상황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수급 상황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절기 접종은 BA.1 기반 2가 백신이 도입되는 즉시 시행하며, 이를 위해 접종 기관과 의료인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

백 청장은 "2가 백신 접종 전까지는 백신의 허가, 도입 등 시일이 소요 돼 4차 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분들의 경우 2가 백신을 기다리기보다는 4차 접종 참여를 통해 중증·사망을 예방하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또한 2가 백신은 기초접종 완료자에게 추가접종으로 접종하게 되므로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기초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9월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9월13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일접종으로는 9월5일부터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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