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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증시는⑨]황승택 하나證 센터장 "FOMC 박스장…투심 악화 땐 2300선"

등록 2022.09.12 07:00:00수정 2022.09.12 0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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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연휴 이후 박스장세"

"투자심리 악화되면 단기적으로 2300선으로 밀릴 것"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 하나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 하나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23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 "추석 연휴 이후 오는 22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까지 박스권 장세일 것"이라며 "각종 이벤트마다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여부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지속되는 투심 악화에 23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6.46)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지난 7일 2400선 아래로 내려온 뒤 이틀간 2300선 후반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황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에 강하게 대항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과 외인 매도로 부진했다"며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에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를 시현했으나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 무역적자 지속,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부담에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며 "달러 초강세로 인해 외국인들의 환차손을 염두한 매도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코스피 매도세를 격화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판 금액은 1조7500억원에 달한다.

그러면서 황 리서치센터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는 금리 인상과 관련한 재료"라며 "연준이 현재 가장 큰 목표로 물가 안정을 들고 있는 만큼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 정책 담당자들인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좋지 못한 박스권 장세에서는 현 시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부각을 받는 구조적 성장주를 추천한다"며 "시장에서 편의상 부르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이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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