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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값 다시 오른다…국제선 유류할증료, 석달 만에 반등

등록 2022.09.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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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3만6400~27만5800원

9월과 비교해 최대 1만6800원 올라

아시아나항공도 3만9300~21만9500원 고지

싱가포르 항공유값 상승 영향…항공권 가격 오를 듯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내달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다시 한번 오를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석 달 만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만6400~27만5800원으로 고지했다. 이달 3만5000~25만9000원과 비교해 1200~1만6800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만9300~21만9500원으로 책정했다. 이달과 비교해 4000~2만600원 상승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른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8월에는 보합, 9월에는 하락했지만 10월에 다시 올랐다. 유류할증료 적용단계도 이달보다 1단계 상승한 17단계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18.81센트, 배럴당 133.9달러였다. 9월 기준 갤런당 304.21달러, 배럴당 127.77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류할증료가 석 달 만에 상승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일 정부가 PCR검사를 폐지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 상승은 여객 수요 회복에 또 한번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항공업계에서는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내리면서 국제선 또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대한항공은 10월 국내 유류할증료를 1만5400원으로 고지했는데, 9월(1만8700원)과 비교해 3300원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산정기간이 달라서 국제선과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며 "국제선은 운항 거리별로 차등해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는 반면 국내선은 운항 거리 상관없이 동일한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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