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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욕 동포 간담회 "한인 권익·안전 美 당국 관심 촉구"(종합)

등록 2022.09.21 09:57:29수정 2022.09.21 09: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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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내외, 외교장관, 한인회장 등 참석

김건희 여사, 흰 저고리에 연보라 치마 한복

"美서 합당한 권리 누리고 발전하도록 노력"

"혐오범죄·차별 노출되지 않게 최선 다할 것"

"이승만 등 민족 선각자 뉴욕 기반 독립운동"

"한국어·차세대 교육 미흡한 부분 보완할 것"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2.09.21.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뉴욕·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재외동포께서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내 한 연회장에서 진행된 뉴욕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동포들이 혐오범죄와 차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안전을 위해 미 당국의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밝혔지만 우리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 유엔과 국제사회가 가져온 규범을 기반으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들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격려말을 하고 있다. 2022.09.21.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격려말을 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을 넘어 공급망, 첨단기술, 보건협력 등 분야를 넓혀가면서 경제안보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서 문화공동체로도 발전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동포여러분 똘똘 뭉쳐서 함께 이루고 그 결실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정신은 우리 동포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특히 뉴욕지역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모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전 세계 한인 사회의 모범이 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민족 선각자들은 뉴욕을 기반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의 활약이 자랑스럽고, 모국을 향한 관심에도 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9.21.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미국과의 동맹 강화, 미국과의 경제협력 정책은 이주 동포 사회를 더욱더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선거 공약으로 했고,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계신다"며 "재외동포청은 미국 동포사회와 모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감색 계열 정장에 짙은 와인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흰 저고리에 연보라 치마의 한복을 입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말을 듣고 있다. 2022.09.21.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말을 듣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정부 측에서는 박진 외교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황준국 주유엔대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동포 측에서는 한인회장단 및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170여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20개 테이블을 모두 돌면서 인사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동포 참석자들은 재외동포 체육대회 지원, 한글교실 지원, 모국 초청 행사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사람은  뿌리가 어디인지 알아야 하고, 그런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재외동포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한국어 교육이나 차세대 교육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보완해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외동포청은 제 공약이지만 민주당 공약이기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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