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약팀의 반란…유베 지고 레알·맨시티 겨우 비겨

유벤투스, 마카비 하이파에 0-2로 패배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와 혈투 끝 무승부

맨시티, 퇴장 악재 속 코펜하겐과 무승부

메시 빠진 파리 생제르맹, 벤피카와 비겨

[하이파=AP/뉴시스]유벤투스 전에서 골 넣고 즐거워 하는 마카비 하이파 아트질리. 2022.10.12.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약팀의 반란이 벌어졌다. 유벤투스는 패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혈투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스라엘 프로팀 마카비 하이파는 12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2-0으로 꺾었다.



마카비 하이파 미드필더 오메르 아트질리가 전반 6분 헤더로, 전반 42분 왼발 슛으로 연속골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H조 최하위인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한 채 패했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 1승3패로 3위로 처져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우크라이나 프로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가까스로 비겼다.



레알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레기아 바르샤바 스타디온에서 열린 F조 4차전에서 샤흐타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샤흐타르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주브코프가 후반 시작과 함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레알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바르샤바=AP/뉴시스]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주브코프. 2022.10.12.

레알을 구한 것은 첼시에서 이적해온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였다. 뤼디거는 후반 추가 시간 5분 상대 골키퍼와의 충돌을 감수한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 결과 뤼디거는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역시 덴마크 코펜하겐과 득점 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G조 4차전에서 불운이 겹쳤다.

전반 10분 맨시티 로드리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앞서 공중 공 경합에서 마레즈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0분 코펜하겐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맨시티 수비수 고메스가 반칙을 범했고 고메스는 퇴장을 당했다.

어려운 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골잡이 엘링 홀란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했다.

[코펜하겐=AP/뉴시스]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고메스. 2022.10.12.

프랑스 리그1 1위 파리 생제르맹 역시 포르투갈 벤피카와 무승부에 그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H조 4차전에서 벤피카와 1-1로 비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베르나트가 상대 문전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벤피카는 후반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실바가 태클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리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파리 생제르맹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파리로서는 리오넬 메시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