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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빠르면 12월부터 사우디와 MOU 및 실제 수주까지 기대"

등록 2022.11.21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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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21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간담회

"실제수주 및 MOU 넘어서는 협약 이뤄질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성과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성과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및 빈 살만 왕세자의 내한과 관련해 "빠르면 12월, 늦어도 1~2월부터는 몇 조원 대의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수주되거나 MOU(업무협약)를 넘어서는 협약이 이뤄지고, 또는 정부행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1일 오후 2시 세종정부청사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 빈살만 왕세자 내한 성과 등 주요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미 사우디 발주처에서 발주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그곳은 왕실 허가가 나지 않으면 확정된 것도 발표를 못하도록 정보단속 체제가 가동이 되기 때문에 아직 발표를 못 하는 부분도 있다"며 "구체적으로 뭔지는 저도 말씀을 드릴 수가 없지만 기대를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우디 출장 및 왕세자의 방한의 연장선상에서 왕세자가 지명한 8개 기업을 대표로 총 26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번에 확인된 것은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전방위 사업이다. 건설과 인프라 뿐만 아니라 방산, 에너지, 문화관광, 여기에 스마트팜이나 IT 등 기존 제조업까지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어 패키지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KIND 나 수출입은행 등 금융, 현대와 삼성을 대장기러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러기 군단이 함께 나아가는 것을 전략으로 뒀는데, 이에 대해 사우디도 생각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건설과 인프라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는 물론, 방산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이란, 러시아 등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공중 요격시스템 등 4가지 무기체계와 관련해 긴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방산 부분에 있어 양국간 공동개발·공동생산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또 내달 사우디에서 발주되는 원전 공사에 대해서도 사우디는 예비접촉단계에 있는 한국·프랑스·중국·러시아 중 한국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원자력 비확산에 대한 국제기구 및 미국의 입장 등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원전 외에도 사우디 에너지부는 탄소 포집기술과, 수소 등 관련해서도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사우디는 한국의 문화 관광 분야에 대해서도 막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오는 28일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관광포럼에는 이수만 SM 회장이 초청을 받아 '한류 및 스마트 도시와 창조성' 등의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일단 국토부와 관련해서는 오는 29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이 20여명의 대표단과 함께 온다"며 "우리의 기업들과 협회들이 참여한 포럼 형식으로 서울에서 기업들 간의 상견례가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며 "사우디 교통부 장관도 모빌리티와 관련한 우리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취합한 뒤 내년 초에 초청을 해서 교통과 물류 부분에 있어 진도가 나갈 수 있도록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앞선 사우디 출장과 관련해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을지 확보해놓고 간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사우디 왕실이나 정부, 국부펀드, 네옴 등이 한국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이 그동안 좋은 평가를 쌓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있었다"고 평했다.

다만 "해외사업에 있어 과거처럼 저가 경쟁을 하거나, 경쟁상대의 약점을 발주처에 제공하는 등의 어리석음을 범하면 안 되기 때문에 원팀 코리아로 전반적인 상황을 체크할 것"이라며 "적절할 때 사우디 재출장을 통해 소통체계 조성 및 물밑 지원, 지휘체계 구축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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