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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이태원 참사 관련 마약부검 지시 없었다" 방송 보도 반박

등록 2022.12.05 0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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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요청한 3명만 유족 뜻 존중해 예외적 부검 실시

"일선 검사가 부검절차 설명한 것" MBC 보도에 반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 마지막날이었던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11.0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 마지막날이었던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태원 참사 후 일선 검찰청이 마약 의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유족에게 부검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검찰청은 마약과 관련한 지침을 내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직후 일선 검찰청에 검시 업무를 수행할 때 희생자의 시신을 신속하게 유족에 인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유족이 원하는 경우에만 그 의견을 존중하여 부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 직후 검찰은 전국 19개 검찰청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희생자 158명에 대해 직접 검시를 진행하여 유족에게 인도하였고, 그 중 유족의 요청이 있었던 3명에 대하여만 유족의 뜻을 존중하여 예외적으로 부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대검에서 일선 검찰청에 마약과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내린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M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전날 방영한 ‘이태원 참사 관련 마약 부검을 요청한 검사들이 있다. 검찰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다만 광주지검 소속 검사가 유족에게 검시와 부검 절차를 안내하면서 마약에 관한 일부 언론보도를 언급한 적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은 "개인 판단으로 일부 언론을 언급했고, 마약과 관련한 부검을 요청하는 취지가 아니었다.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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