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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기록 경신" 매출 6조 향해 순항하는 백복인號 KT&G

등록 2023.01.31 18:23:44수정 2023.01.31 1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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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매출 5조7000억 수준 예상…올해 6조 돌파 가시권

국내외 견조한 담배 판매율…KCG인삼공사 실적 회복세 예상

"매년 신기록 경신" 매출 6조 향해 순항하는 백복인號 KT&G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2021년 사상 첫 매출 5조원 시대를 연 KT&G가 지난해 5조7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T&G가 6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본다. 2019년 이후 KT&G는 매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KT&G의 지난 실적은 매출액 5조7828억원, 영업이익 1조350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61%, 0.9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KT&G의 올 4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45% 늘어난 매출액 1조3404억원, 0.28% 증가한 영업이익 2846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시장은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해외 시장에서의 담배 판매량(수출+해외법인)은 미국 법인의 판매 중단 여파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년대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면세 채널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담배사업에 있어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공존한다. KGC인삼공사는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면세점 채널에서의 판매가 늘어나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궐련 담배는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65%가 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고 해외 법인의 경우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 시장의 경우 최근 선보인 신제품 '릴 에이블'을 앞세워 48.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협업을 통한 영토 확장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KT&G는 최근 PMI와 릴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향후 15년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KGC인삼공사의 실적 전망도 맑음이다.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 여파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 여행 수요로 면세 채널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는 공향 면세점 매출이 반등할 수 있는데다 지난해 8월 단행한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도 본격화될 수 있다.

증권가는 KGC인삼공사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4% 이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KT&G의 2023년도 예상 실적은 6조원에 근접하거나 6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2020년 매출 첫 5조원 돌파 등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내외 담배시장에서의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궐련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수 있고 수출 및 해외 법인에서의 성장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삼공사의 더딘 회복 기조에도 담배 수출 및 해외법인 성장, 국내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KT&G의 매출액은 6조원으로 추정한다. KCG 인삼공사 매출은 전년대비 4.0% 회복될 전망"이라며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항 면세점 매출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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