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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전자업계, 성적표 나온다…오늘 삼성전기·LG이노텍 발표

등록 2023.01.25 06:30:00수정 2023.01.25 0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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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LG전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실적 잇달아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2021.4.7.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2021.4.7.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혹한기를 맞은 전자업계가 25일 삼성전기, LG이노텍을 시작으로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전자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예고돼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 잠정 매출액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 평균)는 2조912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KB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BGA 등 전사 매출의 61%가 스마트폰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악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수요 약세 및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의 경우 4분기 잠정 매출액 6조5060억원, 영업이익 4112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6조740억원, 영업이익은 61.61% 하락한 1650억원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아이폰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으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7일 오전에는 LG디스플레이, 오후에는 LG전자가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6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0조7751억원 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53억원 대비 91.2% 급감했다.

이에 대해 조주완 사장은 "외부 요인에서 비용적 측면의 여러 악재들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올해가 되면서 해소되고 있다"며 올 1분기부터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콘퍼런스콜 방식의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으로 지난 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조9254억원에서 2조6000억원 정도 밑돌았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래 가장 적었다.

SK하이닉스는 내달 1일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8조3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46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고돼 있다.  

하나증권은 "모바일 및 PC 중심으로 IT 제품 수요가 급감하며 D램과 낸드 모두 출하가 전분기 대비 6% 감소하고 가격 하락폭도 26%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생산은 전분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재고 부담은 더 확대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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