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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인기 공격으로 민간인 21명 사망 다수 부상·실종

등록 2023.01.26 2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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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소행인지 불명 불구 비슷한 공격 전례 나이지리아공군에 비난 집중

잘못된 정보따른 우발적 공격 빈번에도 민간인 공격 처벌된 사례 전무

[아부자(나이리지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나이지리아 북부 니제르주에서 24일 공중 공격으로 무장괴한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 자경대원 21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주민들이 무인기(드론) 공격이라고 밝힌 이번 공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니제르주는 수도 아부자와 가까움에도 불구,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마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자경대원인 아유바 라고도는 주민들이 갈라디마코고에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한 직후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폭력이 빈발하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이러한 자경대 조직은 흔한 일이다.

라고도는 21명이 사망한 것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중상을 입거나 행방불명됐다며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무인기를 발진시켰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비난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슷한 공격을 감행한 나이지리아 공군을 향했다.

니제르주 연방경찰은 25일 주에서 군사작전이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나이지리아 공군과 나이지리아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의 문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니제르 주지사의 대변인 메리 노엘-베르지는 주 정부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7년 난민촌이 실수로 폭격을 당해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2021년에는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탄 트럭이 극단주의자들로 착각받아 폭격을 받으면서 숨지기도 했다.

라고스에 있는 SBM 인텔리전스 보안회사의 보안 분석가 콘피던스 맥해리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잘못 된 정보로 인한 우발적인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민간인들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공격과 관련해 아직까지 단 1명도 처벌받은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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