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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반사효과…한국어 챗봇 대화 데이터 수요 '껑충'

등록 2023.01.27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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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돌풍…챗봇용 대화 데이터 관심·수요 급증

언어 데이터 플랫폼 '플리토'의 성과서도 드러나

플리토, 챗봇용 대화 데이터 하루 수집량 첫 50만 돌파

전세계 173개국 유저 보유한 플랫폼으로 언어 데이터 수집

플리토 "AI 챗봇 학습용 대화 데이터 사업 문의 급증"

'챗GPT' 반사효과…한국어 챗봇 대화 데이터 수요 '껑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최근 '챗GPT' 돌풍의 반사효과로 한국어 인공지능(AI) 챗봇 대화 데이터 수와 이에 대한 글로벌 기업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는 자사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대화 데이터 수가 하루 약 50만 건을 최초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플리토 창립 이래 가장 큰 수량이다.

플리토는 현재 웹과 앱을 통해 다국어 번역 및 다양한 언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3개국 1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에서 구축 가능한 데이터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언어 데이터다. 여기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는 AI 챗봇 학습용 멀티턴 대화 데이터를 포함한다.

플리토의 통합 언어 플랫폼은 외국어 번역과 검수, 대화하기 등을 다양한 주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언어와 외국어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퀴즈 타입의 리워드 서비스인 ‘플리토 아케이드’는 데이터의 유형과 주제, 데이터 생산자의 상세 조건 등에 따라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구축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구축된 언어 데이터는 플리토 자체 AI엔진 및 시스템을 통해 수집과 검수, 분류, 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데이터로 완성된다. 특히 기업의 상담용 챗봇을 위한 주제별 대화 데이터 생성에 용이하다.

플리토에 따르면, 챗봇용 대화 데이터는 국내보다 해외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플리토의 데이터 매출 중 40% 이상이 이미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AI 챗봇 및 언어 AI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유수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관심은 미국의 AI 기업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성공에서 기인한다. '챗GPT'는 사람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대화형 AI 챗봇이다. 답변 수준은 미국 로스쿨·의사 시험에 합격할 만한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사용자수는 하루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의 성공을 목도한 국내외 IT 기업들은 챗봇용 대화 데이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챗GPT의 급부상으로 AI 챗봇용 멀티턴 대화 데이터의 수요 역시 급증하면서 플리토에도 대화 데이터에 대한 사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 유저를 보유한 통합 플랫폼 운영과 언어 데이터 구축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산업 내 입지 강화와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리토는 ▲집단지성 번역을 비롯해 ▲전문번역 ▲AI 번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성공하며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플랫폼에 구축된 25개의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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