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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해 설비투자 3조…"현금 지출 최소화"

등록 2023.01.27 11: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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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급격한 업황 둔화에 대응해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현금 지출을 최소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의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열고 "올해 캐펙스(CAPEX)는 3조원대 수준으로 집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년 5조2000억원 대비 42% 감소하는 것이다.

김성현 CFO(전무)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설비투자는 생산설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상 투자와 수요와 매출이 거의 확정된 수주형 사업만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수주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나 내년 이후 발생할 투자 일정을 앞당긴 부분이 있어 향후 몇년치 총 현금흐름으로서는 투자비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부진 사업으로 이미 판정이 난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출구 전략을 가속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면서 "7세대 LCD 패널 생산 종료, 중국 8세대 팹 단계적인 생산 축소 등을 통해 투입 비용을 줄이겠다. 올해 1분기에만 운전자본 관리 등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서 1조원 정도를 절감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및 비용의 과감한 축소와 효율화를 통해서 저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운영 체계를 확보할 것"이라며 "최소 수준의 재고 관리와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서 저희가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자금 부족 걱정이 있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곡차곡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부족 자금을 꼭 자기 자금이나 차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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