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캐나다대회 은메달
올 시즌 첫 메달 수확

[장자커우(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8일 오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 준준결승 경기, 한국 이상호가 ROC의 빅터 와일드에게 0.01초 차이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02.08. dadazon@newsis.com
이상호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져 은메달을 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지난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남자부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 독일 개막전 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해 3월 독일 대회 동메달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차지했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로 불린다.

[장자커우(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 준준결승 경기, 한국 이상호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2.02.08. dadazon@newsis.com
8강에선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0.1초 차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선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면서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2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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