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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작년 4Q 67억 영업손..."면세점, 환율 변동 여파"

등록 2023.01.27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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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하늘 길은 열렸지만, 호텔신라는 면세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호텔신라는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2999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실적에서도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4조 9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3억원에 그쳐 34.1%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사업 부문은 면세와 호텔·레저로 나뉘는데 면세 부문의 실적 회복이 늦어지며 부진한 성적표를 보였다.

4분기 면세 부문의 매출은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6억원에서 지난 4분기 -19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측은 "4분기 환율이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면세사업 부문 원가율이 증가한 데 따른 영업손실"이라며 "올해부터는 환율이 안정화해 원가율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4분기 매출이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129억원을 올려 579%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서울호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제주호텔의 경우 매출이 20%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하늘 길이 막히며 제주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다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서 해외로 여행수요가 분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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